산림청 녹색자금 200억 원 투입···오는 2020년 완공 목표
‘국립나주숲체원’ 조성사업 조감도
(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시민을 위한 산림복지사업인 ‘국립나주 숲 체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나주숲체원’은 도심 속 숲과 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나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산림청 녹색자금(복권기금) 200억 원을 투자, 나주시 경현동 금성산 일대 58㏊부지에 건축면적 3218㎡, 지하1층·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 6월 해당 부지가 대상지로 확정됐으나, 그동안 토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정체됐었다.
이날 나주시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토지 매입절차를 완료한 이래, 10월 본 사업을 발주, 업체 선정을 완료했다.
이달 말 공사를 착수해 오는 2020년 5월 건축물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숲체원은 도심에서 쉽게 숲과 나무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 산림복지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건축물은 숲과 나무와 관련된 각종 회의나 세미나, 전시회, 관련 시민단체 교류 장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중 청·장년층에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숙박시설을 통해 가족 및 개별 이용객들에게 산림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휴양시설로 트리하우스, 숲속의 집, 산림문화 휴양관, 숲 속 쉼터, 하늘 숲길(하늘 데크로드), 숲 속 교실, 체험 교육장, 다오름 암벽, 크나이프 시설 등이 설치된다.
국립 나주숲체원은 호남 8대 명산인 금성산을 활용한 산림복지시설로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원활할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으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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