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다람쥐 낚시’는 이름 그대로 낚싯대를 이용해서 다람쥐를 낚아 올리는 놀이다. 단, 다람쥐가 좋아하는 땅콩을 미끼로 사용한다는 점과 강가나 바닷가가 아닌 일반 공원에서 즐긴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방법은 일반 낚시와 똑같다. 나뭇가지 끝에 땅콩을 매단 후 다람쥐 앞에서 흔들다가 다람쥐가 폴짝 뛰어올라 땅콩을 잡는 순간 낚싯대를 끌어당기면 된다.
물론 다람쥐 사냥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다람쥐가 땅콩을 다 먹으면 다시 바닥에 내려놓는다.
현재 미국의 대학 캠퍼스나 공원에서는 ‘다람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이런 유행은 얼마 전부터는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시작됐다. 1990년대 말부터 일본 곳곳의 공원이나 동네 놀이터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낚싯대로 다람쥐를 잡아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다람쥐 낚시’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