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할 땐 하나씩 터뜨려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조나단 트라페(36)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그는 자신의 사무실 의자에 55개의 풍선을 매달고 앉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날아간 거리는 약 80㎞였으며, 총 비행시간은 네 시간가량이었다.
‘풍선 비행 조종사’라는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그는 “공중에서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의자가 흔들려서 위험하긴 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즐거워했다.
그렇다면 착지는 어떻게 할까. 이에 그는 매우 단순하고도 원시적인 방법으로 땅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칼을 이용해서 풍선을 하나씩 터뜨리면서 천천히 내려온다는 것. 풍선을 터뜨릴 때마다 고도가 조금씩 낮아지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비상 낙하산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풍선 비행’에 성공한 것은 그가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오레곤주의 켄트 카우치는 접이식 의자에 150개의 풍선을 매달아 비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브라질의 카를리 신부가 1000개의 풍선을 달고 비행하다가 바다에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