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들 ‘불륜 훈장’
사르코지의 경우 첫 번째 부인이었던 마리 도미니크 퀼리올리와 결혼한 상태에서 두 번째 부인이었던 세실리아에게 반해 불륜에 빠졌었다. 1984년 뇌이 시장 재직 시절 세실리아의 결혼식 주례를 서다가 그만 한눈에 반해 버렸던 사르코지는 끈질긴 구애 끝에 1996년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결혼생활도 그리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지난 2005년 세실리아는 이벤트 기획가인 리샤르 아티아와 바람을 피웠으며, 당시 스캔들은 이들이 뉴욕에서 밀회를 즐기는 모습이 <파리 마치> 표지에 실리면서 대서특필됐다. 이에 질세라 사르코지는 한동안 일간지 <르 피가로>의 여기자인 안네 풀다와 맞바람을 피기도 했다.
2006년 초 잠시 재결합했던 둘은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이에 사람들은 대선을 위해 잠시 재결합했던 정치적 전략이었다고 수군댔었다.
사르코지가 세실리아와 이혼한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만나 사랑에 빠졌던 브루니 역시 만만치 않은 과거를 자랑한다. 심한 남성편력으로 ‘남자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녀는 팝가수 에릭 클랩튼, 롤링스톤스의 리드싱어 믹 재거, 배우 뱅상 파레즈, 케빈 코스트너 로랑 파비우스 전 프랑스 총리,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만 골라 사귀었다.
특히 유부남인 믹 재거를 만나면서 동시에 에릭 클랩튼과 몰래 바람을 피워서 비난을 받았는가 하면, 출판사 사장이자 작가인 장 폴 앙토방과 동거하던 중에는 그의 아들이자 유부남이었던 라파엘과 바람을 피우면서 구설에 올랐다. 라파엘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채 끝내 갈라섰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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