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국 ‘세계의료관광인협력연맹’ 창립 총회서 대구의료관광 홍보
대구시-중국 중웨이국제여행사 협약 체결.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사드 해빙무드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중국 주요도시 의료관광 에이전트가 대구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대구시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세계의료관광인프라협력연맹’ 창립 총회에 참가해 본격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국유여행사인 베이징 중웨이국제여행사(中衛國際旅行社) 황뤠이(黃磊) 부사장 일행 3명은 21~24일 대구시와 의료관광사업 협력을 위해 경북대병원 등 8개 선도의료기관을 방문, 중국의료관광객의 건강검진, 피부성형과 치과 임플란트 분야 환자 송출 등에 대해 협의했다.
23일에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시와 중웨이국제여행 사간 의료관광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중웨이국제여행사의 세계 주요 의료기관 사이트인 ‘중국의료관광여행’사이트에 메디시티 대구와 선도의료기관 특별관을 구성키로 했다. 또 의료관광산업 컨퍼런스 개최와 대구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과 의료진 연수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지난 주에는 탕 샤오 치(唐小琪) 상하이 메이청브랜드(美丞品牌)관 리유한공사 총경리 등 2명이 대구를 방문, 성형뷰티분야 선도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8개 의료기관을 팸투어 하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의료관광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 하남성 정죠우 메이항(美航)그룹 루 칭 뤠이(盧慶磊) 회장 등 일행 4명은 내달 4일 정죠우 성형미용병원그룹과 건강검진 분야 협력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다.
대구 병원들도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와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덕영치과병원의 중국 협력병원인 상하이 런아이(仁愛)병원 청 더 지(成德基) 주임 치과의사 등 2명은 오는 26일까지 연수를 받고 있다.
또 덕영치과병원과 오블리제성형의원 등 3개 병의원으로 구성된 중국진출 대표단 9명은 내달 3~5일 하얼빈에 있는 메이자 의료그룹(美贊醫療集團)과 의료기관운영시스템, 현지진료를 협의하기 위해 방문한다.
대구시도 사드 해빙무드에 발맞춰 중국 의료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대구시는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세계의료관광인프라협력연맹’ 창립 총회에 초청을 받았다.
김대영 대구시 의료허브조성과장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대표단 3명은 의료관광도시 대구에 대해 발표하고 총회에 참가하는 100여명의 중국 메이저 의료관광객 송출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올해 대구 메디엑스포와 연계해 세계의료관광인프라협력연맹 1차 총회 유치와 어윈통 중국 정치협상회의 위원과 면담을 갖고 대구 우수 병원의 중국 진출과 대구의료관광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도 요청할 예정이다.
‘2018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의료관광 유치와 홍보마케팅도 펼친다. ‘인조이 평창, 웰니스 의료관광 대구’란 슬로건으로 내달 13일 평창 페스티벌파크에서 개최되는 대구의 날 행사에서는 대구의료관광 특화상품 현장 접수, 대구의료관광 SNS ‘대구 의료관광 좋아요!’ 친구 추천 홍보 랜덤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 대구시, 올해 의료산업 육성에 1058억원 투자
대구시는 올해 의료산업 육성에 1058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뇌 과학 연구개발 지원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646억원, 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377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 해 954억원 보다 10.9% 증가한 금액이다.
대구시가 올해 의료산업 육성에 투자하는 분야는 ▲치매 등 뇌 질환 진단·치료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3개 과제에 313억원 ▲인체유래바이오 신소재 개발, 의료용 유용단백질 핵심기술개발 지원 등 10개 과제 333억원 ▲첨단정보통신기술들과 융합한 맞춤·정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SW개발, 디지털 콘텐츠(VR·AR·MR)기반 의학실습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등 첨단의료기기 분야 9개 과제 377억원 ▲첨복재단 연구개발비 35억 출연 등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3년 조성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한국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 국책기관과 루트로닉, 동성제약 등 124개 의료기업을 유치했다.
지난 해 말 기준 첨복단지 및 의료R&D지구 입주 89개 기업들은 입주가 시작된 2014년 보다 평균 22.5%(첨복 10.9%, 특구 45.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은 입주 전보다 평균 28%(첨복 10%, 특구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의료분야 창업 촉진을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Medi-start up’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벤처 기업은 최대 50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받아 과제 연구 중에 있다.
또 첨복특별법 개정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이 지자체로 위임되면서 오는 26일부터는 시 차원의 첨복단지 입주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원스톱 기업지원팀’을 첨복단지 내에 신설해 운영에 들어간다.
# 대구 주민참여예산, 시민 참여 대폭 확대
대구시는 25일 권영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한다.
위원들은 올 한 해 주민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심사, 시 전체 예산과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의견제시, 주민 의견수렴, 주민참여예산제도 홍보·교육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어 위원들의 투표로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부위원장, 7개 분과위원회 임원들을 선출한다.
위원들은 이날 대구시로부터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2018년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및 운영계획’을 보고받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주민참여예산 시행 4년차를 맞아 대구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시 재정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민제안사업 공모 규모를 140억원까지 확대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역할도 주민제안사업 심사에서 대구시 전체예산과 주요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단계까지 확대한다. 또 주민참여예산사업 최종 선정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투표 반영 비중도 확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시정에 반영키로 했다.
풀뿌리 주민참여 확산을 위해 지난 해 20개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던 ‘읍·면·동 지역회의’도 올해는 40개 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도 일부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민교육과 민·관 협의기구인 ‘주민참여예산지원협의회’ 도 설치·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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