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25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미 정부의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관련 국내 가전업체인 삼성과 LG, 태양광 관련 업계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대구지역의 경우는 세탁기 관련 부품업체 수가 많지 않고, 미국으로의 직수출도 거의 없어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세이프가드는 현재 무관세인 세탁기의 경우 연간 120만대 이내는 20%, 초과분은 50% 관세를 부과하고 3년에 걸쳐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품은 연차별로 5만·7만·9만개 초과분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다. 태양광 셀·모듈은 30% 관세를 부과하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삼성, LG 양 사는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 미국 시장 판매량은 연간 200만대 이상이다. 금액으로는 약 10억 달러 수준이다. 양 사 모두 미국에 현지공장을 가동 예정에 있거나 건설 중이었으며, 이번 조치에 따라 관세회피를 위해 가동 및 완공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세탁기 가격의 인상이 예상되며, LG의 경우 세이프가드 발표 이후 소매업체에 20%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태양광 관련 업계는 수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설프로젝트에도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후방산업 업체와 관세분담, 미국 외 대체시장 확보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발동 발표로 지역에서도 세탁기부품 업체의 직수출과 로컬수출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구지역의 관련 업체 수와 미국으로의 직수출이 많지 않아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하고, 관련 업체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 대구교통, “스마트 기술 입혀 더 똑똑해 진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개념도. 자료=대구시
대구시는 올해 교통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첨단정보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교통안전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먼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구축·운영한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투입,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체계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기 구축된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체계를 고도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및 교통안전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4억5000만원을 투입,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수집해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중 시내버스 운행 상황을 통제·관리하는 상황관제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프로그램도 고도화 한다.
이와 함께 버스정보 안내기 45곳과 LED 행선판을 저상버스 측·후면 각 135대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로 잦은 장애가 발생하는 전면 LED행선판 135대, 도시철도역 내 버스정보안내기 8대 등을 교체해 교통약자와 교통취약지역의 불편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BMS차량단말기와 교통카드단말기를 통합한 지능형 교통카드 통합단말기도 도입하고, 교통카드 빅데이터 수집과 차내 안내방송 음질개선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택시 운행정보 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지능형 주차시스템 구축 통합관리, 택시 영상기록장치(불랙박스) 장착사업, 사업용 차량 차로이탈 경고장치 장착 지원 등을 통해 첨단교통정보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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