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25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을 갖고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전북은행 제공>
[전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금융’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
전북은행은 25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을 갖고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나선 것.
임용택 은행장 주도로 2015년부터 직원교육은 물론 관련 상품 개발, 전산 시스템 확충 등 포용적 금융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전북은행은 설명했다.
우선 올해 ‘JB 포용적 금융 추진단’을 구성하고 임 행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활동할 계획이다.
전주와 서울에 각각 ‘따뜻한 금융센터’를 신설해 서민금융 상품 설계 및 개발, 마케팅, 채널 확대 등의 업무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금융 지원 대상을 신용 8등급까지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건설근로자 전용 대출 상품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제1금융권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해 구제하거나 제2금융권 이용고객들에게 저리의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해 서민들의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의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지역사회 고객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 상품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해 전북은행이 출시한 ‘JB 따뜻한 신용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자에게 10%대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반년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타깃 마케팅으로 ‘따뜻한 금융’을 구체적으로 실현한다.
신용 6등급 이상 평균 금리가 기본 24%가 넘는 현실에서 전북은행은 신용 8등급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JB따뜻한 신용대출’, ‘새희망 홀씨’, ‘사잇돌’ 등의 상품 외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E-9대출’, 건설근로자를 겨냥한 ‘체인지업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금융지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은행에서 금융 정보와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저신용 고객들과 금융정보 소외고객에 대하여 금융 컨설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따뜻하고 포용적인 금융으로 상생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역 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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