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의회에서 ‘제199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의회(의장 박호빈)가 5일 ‘제199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9일까지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 및 원주시 인구정책 지원 조례안 등 4건,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사무 민간위탁 동의안 등 7건을 심사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도 의결됐다.
조사특위는 오는 28일 활동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특별위원회 활동 중 발생된 시내버스 재정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 위해 상정했다.
박호빈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의정활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기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와의 소통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의회가 진행된 후 5분 발언에서는 김명숙 의원과 류인출 의원은 ‘주민의 평온한 휴식을 위한 제언’과 ‘10년 이상 경과 택지개발지구의 규제완화에 대하여’ 등에 대해 각각 발언했다.
김명숙 의원.
김 의원은 “주말, 공휴일에 건축 공사로 인한 소음 발생으로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관련 법규가 없다보니 공사장 소음 문제로 주민과 건설사 갈등은 심화되고 법적 분쟁까지 야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주시의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에 접수된 소음관련 민원 중 공사소음은 2016년 125건, 지난해 11월 말 286건 등으로 접수돼 향후 혁신도시‧기업도시 건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축공사장 문화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소음관리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생활소음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안정된 휴식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인출 의원.
택지개발지구의 규제완화를 주장한 류 의원은 “신규 택지개발 지역의 경우 초기에는 깨끗하고 산뜻한 도시기반 시설과 새 건물들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인구가 유입되고 활력이 넘치지만 또 다른 신규 택지가 보급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택지의 기반시설과 건물이 낡아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 경과된 택지의 경우 근린생활시설이 가능한 1층은 그나마 임대가 잘 되는 편이지만 주거시설인 2·3층의 원룸·투룸은 근린생활시설인 1층의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로 인해 주거시설의 선호도가 낮아져 점점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이 경과된 택지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며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또 현재 관내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비롯해 수많은 택지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단계택지는 1993년, 삼광 및 백간택지 1994년, 구곡택지 1997년, 단관택지 1999년, 단구택지 2001년, 봉화택지 2006년도에 조성됐다.
류 의원은 “우리 시도 준공한 지 10년 이상 경과된 택지지구는 대부분 주변 여건이 많이 변화한 만큼 택지개발 지역의 슬럼화를 막고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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