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건강진료․정신건강상담 등 치료기관 지정‧운영
- 한파특보기간 노숙인에 방한용품, 구호식품 전달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는 노숙인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로 ‘거리 노숙인 추가 발생 제로화’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한파가 기승을 떨쳤던 올 겨울 지속적인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온 광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혹한‧혹서기에 대비한 노숙인 위기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노숙인 발생예방→욕구파악→맞춤형지원→사후관리’에 이르는 단계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상황에 대한 응급구호부터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의 복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거리 노숙인에 대한 사고에 대비해 인근 종교시설 및 숙박시설과의 협약을 통한 응급잠자리 제공, 무료급식 등을 지원하며,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일년 내내 상시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대응반은 집중적인 상담과 설득을 통해 사회복지서비스 및 무료응급의료지원 등에 대한 안내로 노숙생활을 청산하는 데 필요한 공공부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시 자활시설인 무등노숙인쉼터에서는 건강보험 연체로 병원치료가 불가능한 노숙인에 대하여 인도주의실천의사회(소촌연합의원, 하나가정의원, 정읍아산병원, 전대 및 조대의대생)가 매주 금요일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노숙인의 경우 지역 내 자활훈련기관 등을 활용하여 전문 자격증을 취득, 지역자활센터나 일자리지원 센터 등과 연계하여 직업훈련에서 취업까지 ‘One-stop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 지원 노숙인 자활시설(무등노숙인쉼터)에서는 지난해 운전면허증 4명, 커피바리스타 5명이 자격증을 이수하고,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에 3명이 수료했다.
현재는 자활근로 4명, 일반기업체와 협약하여 2명이 취업하는 등 노숙인 자립․자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민간과 협력해 노숙인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노숙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를 도모하고자 한다.
노숙인 지원센터는 노숙인에 대한 일시보호 기능부터 식사, 세탁, 빨래, 또래 대화방 등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노숙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서 위탁운영 중인 광주희망원에 대해 화장실 및 정화조 교체 등 시설 3200만원의 기능보강사업 지원을 통해 입소 노숙인의 편의 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열린마음상담센터를 통해 노숙인들의 중독관리와 심리치료 등 정서적인 부분까지 관리해 진정한 ‘탈(脫) 노숙’을 돕게 된다.
김오성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노숙인들에 대해 복지를 넘어 자립‧자활을 통한 온전한 사회 일원으로의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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