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천안시의 한 모텔에서 발견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인사건 용의자 한정민(32)의 사체가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인사건의 용의자 한정민(32)이 14일 충남 천안시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한씨의 사체는 이날 오후 3시쯤 모텔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퇴실시간이 지나도록 한씨가 나오지 않자 모텔 주인은 방문을 열고 들어갔으며, 한씨는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그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목을 맨 상태였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혼자 이 모텔에 하루 반 나절을 투숙키로 하고 입실했으며 다음 날인 13일 오후 4시쯤 투숙기간을 하루 연장하기 위해 잠시 방에서 나왔다.
다른 사람이 한씨의 방에 다년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관리하던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그는 11일 경기 안양시와 수원시에서 행적이 파악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한씨의 이전 행적을 다시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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