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오토바이는 대림자동차에서 모터사이클 부문을 분리해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대림 3.0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중이다. 대림 3.0 전략은 과거 1.0 세대(1980~90년대)의 모터사이클 도입기와 2.0 세대(2000~10년 대)의 모터사이클 보급기에 이은 친환경 동력 기반의 이륜차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대림은 지난 17년부터 전기 모터를 탑재한 소형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반면 이번에 발표한 3종의 신모델은 가솔린 엔진을 얹은 전통적인 모터사이클인데 이것으로 미뤄보아 앞으로 수년간은 현행 라인업을 개선하며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 시티 베스트115 발표 현장
시티 베스트 115
대림 오토바이의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뉴모델이다. 지난 1982년 일본 혼다와 기술제휴를 통해 제작된 DH88로 시작해 시티100 시티 에이스, 시티 에이스Ⅱ로 이어지며 한국화 대림 독자기술화를 이룩한 소형 언더본 모델이다.
시티 시리즈는 출시 이래로 비즈니스 사양에 최적화되며 국내의 혹독한 배달업 환경에도 견뎌내는 내구성을 확보하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시티 베스트 110은 기존의 CA110 (시티에이스 110)을 대체하게 된다. CA110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생산이 아닌 중국 하오주Haojue에서 생산한다는 것. 대림의 노하우와 하오주의 기술력을 합쳐 만든 상용 모델이다. 배기량이 소폭 낮은 시티 에이스 100은 유로4 사양에 맞춰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대림 시티 베스트 115
신설계 4스트로크 단기통 113cc 인젝션 엔진은 고효율 연소기술을 목적으로 설계되어 연비 효율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리터당 75.8km(공인연비기준)를 달릴 수 있다. 공인연비는 사용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주행 연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상용모델로 선택이 월등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판단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티 베스트 115에 적용되는 디테일 요소
유로4 환경기준에 맞춰 등화류는 LED 램프를 적용했다. 다만 헤드라이트는 할로겐 벌브 타입으로 피시인성 확보를 위해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연출했다. 상용 환경을 고려해 760mm의 시트고와 730mm 리어 캐리어 지상고를 연출해 승하차와 화물 적재에 유리하게 설계했다. 전후 16인치 휠이 적용되며 앞 브레이크는 디스크 뒤 브레이크는 드럼 타입이다.
또한 별도의 휴대기기 활용에 유리하도록 USB 파워 아웃렛을 설치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22만 원이다.
뉴모델 런칭 행사장에서 XQ125
XQ250 XQ125
대림의 맥시스쿠터 라인업이었던 Q3와 Q2를 잇는 모델이다. 페어링에 직선의 디자인 요소를 연출해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맥시스쿠터 특유의 볼륨감이 느껴지게 차체를 구성했다. 듀얼 헤드라이트는 각진 형태로 꾸미고 LED 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연출했다.
슬쩍 눈으로 보기에는 프리미엄을 표방했던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다소 아쉬웠던 완성도를 다듬어낸 인상이다.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한 시트는 눈길을 끌었는데 촉감과 쿠션감이 괜찮은 편. 대형 윈드 스크린과 전진 배치한 접이식 미러도 맥시 스쿠터 구성에 적합한 편이다.
쿼터 클래스 스쿠터 대림 XQ250
쿼터 클래스 XQ250은 247.1cc 수랭 단기통 4스트로크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 22마력 구성이다. 둥근 형태의 센터돔이 연출되었으며 휠 크기는 앞 15인치(120/70) 뒤 14인치(140/60)의 구성이다.
XQ125는 XQ250와 차체와 섀시를 공유하며 국내 면허체계에 유리한 125cc 클래스로 출시된다. 124.1cc 수랭 단기통 4스트로크 엔진을 얹고 8,500rpm에서 12ps의 출력을 낸다. 일상에 편리한 구성으로 평평한 플로어 패널과 리어 캐리어가 연출된다.
XQ시리즈에 적용되는 세부 요소 갈무리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키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소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동과 러기지 박스를 작동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기능 외에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도 작동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ABS가 기본 사양이며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