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산 휴양림 경관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충북 옥천군이 장령산자연휴양림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휴양림 사용료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군은 휴양림 방문객이 낸 숙박료의 일부를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품권 환원사업 시행을 위해 주민과 휴양림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상품권 환원사업’은 숙박료의 경우 관내 음식점, 커피숍 등 상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1만원 정도의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관광·휴양지에서 같은 형태의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자체로는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으로, 춘천시의 경우 소양강스카이워크 1인당 입장료를 2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며 한 해 환원액이 9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 도내에서는 단양군에서 지난해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짚와이어 이용객에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다음달 중 선진 자치단체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우수사례를 습득하고, 4월부터 관련 조례(옥천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사전절차에 돌입해 오는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첫 시행에 들어가는 올해 총 사업비는 8000만원 정도로, 이번 1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군은 환원된 상품권이 지역 내 상가 등에서 고스란히 사용되고 관광객 유치와 함께 그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천계곡과 함께 사시사철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속 산림욕 등을 즐기러 오는 방문객이 한해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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