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호 횡성군수.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한규호 횡성군수가 26일 6·13지방선거 횡성군수 출마와 관련해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선거출마와 관련해 “무소속으로 나오려면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탈당은 시간을 두고 예비후보 등록도 남았으니 그 전에 주민들의 여론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한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해 8월 당원권이 정지된 바 있다.
지난 22일에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민지현)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군수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벌금 1400만원 및 추징금 654만3250원을 선고했다.
그는 “재판결과 1심판결에 대해서도 알겠지만 항소를 하면서 출마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여년 이상을 자유한국당에 몸담고 있었는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이 당 차원에서 나가는 것보다 힘들지 않겠냐하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까지 군민들을 믿고 신뢰해왔기 때문에 어느 때 선거 보다 자신감을 갖겠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출발하는 시점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꼭 승리를 해서 군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겠다”며 “이런 각오로 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민선 6기에서 두 걸음을 걸었다면 다음에는 세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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