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한국광해관리공단우리노동조합(이하 ‘우리노동조합’)이 5일 “민·관 합동 해외자원개발혁신 TF의 한국광물자원공사 구조조정안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 권고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기관 통합안을 두고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광물자원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무리한 해외자원개발과 사업부실로 차입금 규모가 5조원을 넘는 등 자본잠식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폐인 해외자원 개발사업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부실을 초래하고도 어떠한 재발 방지 대책도 없이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권고하는 것은 ‘언발에 오줌누기’식인 근시안적 미봉책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노동조합은 대규모 부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건실한 기관마저 동반부실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졸속 통합 권고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전 정권 적폐의 산물인 부실 해외자원개발의 책임을 광해관리공단에 떠넘기지 말고 책임자 처벌과 국민 상식에 맞는 광물자원공사의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홍기표 우리노동조합 위원장과 조합원 70여명은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해외자원개발 혁신 TF가 권고한 기관 통합안에 대한 반대 투쟁을 벌였다.
우리노동조합은 “근본적인 부채해결 없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통합하는 것은 재무구조가 건실한 광해관리공단의 동반 부실을 초래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광해관리공단우리노동조합(이하 ‘우리노동조합’)이 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기관 통합안에 대한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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