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파전 양상
강명호 영월군의원,엄의현 중앙대 객원교수, 유영목 전 영월군 주민생활지원과장. (왼쪽부터)
[영월=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6.13지방선거에서 영월지역은 박선규 군수 3선 연임제한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년간 군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사람이 함께하는 창조도시 영월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보수 텃밭으로 유명한 영월군은 지난 1995년 민선시대 개막이후 24년간 공무원 출신들이 군수 선거에 당선된바 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에도 공무원 출신 군수가 또다시 바톤을 이어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명호 영월군의원(54), 엄의현 중앙대 객원교수(58)가 출마를 선언했고 유영목 전 영월군 주민생활지원과장(57)도 준비 중에 있다.
강 의원은 동강시스타 정상화, 관광레저 도시로의 변화, 군정의 패러다임 변화 등 3가지의 지역현안을 손꼽았다.
이 중 군정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는 “군민의 행복, 공동체의 회복, 따뜻한 복지, 안전한 영월 등 군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노인복지서비스 통합지원센터 설립·추진과 영월군 기본조례 제정, 테마별 투어 프로그램 도입 등을 강조하면서 “영월을 청정도시로 자리매김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전 주민생활과장은 “영월읍장, 주천면장, 주민생활지원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보고 느꼈던 정책적 고민이 녹아있는 다양한 공약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3파전으로 치열한 내부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엄대현 전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장, 이철우 전 대우건설 고문, 최명서 강원도의원. (왼쪽부터)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은 엄대현 전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장(59), 이철우 전 대우건설 고문(62), 최명서 강원도의원(61) 등이 선거판에 뛰어든다.
엄대현 전 원장은 “예비후보자 등록한 뒤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전 대우건설 고문은 24년간의 탁상공론과 전시행정은 이제 멈춰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치에서 16년간 쌓아온 정치력을 고향 영월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서 재 도전한다. 군민이 먹고 사는 실물행정으로 군민들께 희망을 안겨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영월을 대표해 활동했던 최명서 도의원은 “오랫동안 준비한 행정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영월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치열한 내부 경합이 예고, 그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의 황석기 전 영월중·공고총동문회장.
바른미래당은 황석기 전 영월중·공고총동문회장(61)이 거론되고 있으며 4월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공식적으로 군수출마를 선언한다.
황 전 회장은 “군의원, 국가기관,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획기적이고 먹고사는 정책을 1순위로 두고 영월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등 인구 5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여·야간 경선이후 무소속출마자가 없을 경우에는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파전의 양상을 띠게 된다.
군은 9개 읍·면동, 29투표구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보면 인구 4만67명 중 선거인수는 3만4905명으로 집계돼 3만여 명의 표심을 누가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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