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천연기념물 제218호.(영월군 제공)
[영월=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영월군(군수 박선규)에서 추진 중인 장수하늘소의 향후 복원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군에 따르면 관내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센터(소장 이대암)에서 지난 2015년 12월~지난해 12월말 장수하늘소 인공증식기술을 통해 자연 상태에서 5~7년 걸리는 장수하늘소 생활사를 7~8개월 만에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단기간 내 증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496호 비단벌레에 대한 인공증식도 병행하고 있다.
비단벌레 천연기념물 제496호.(영월군 제공)
비단벌레는 지난해 전남 완도에서 태풍으로 인해 고사된 팽나무를 조사하던 중 유충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천연기념물 곤충 연구센터로 옮겨와 총 42마리의 비단벌레 원종을 확보하고 짝짓기와 채란에 성공했다.
센터는 비단벌레를 대량으로 증식해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마구 등 문화재 복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현 문화관광체육과장은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연중 언제든지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및 비단벌레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월군을 생태관광의 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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