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의 잇따른 폐수 유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관계 당국의 강력한 처벌과 재방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경북도는 최근 영풍석포제련소 폐수 유출에 대한 처분을 환경부에 질의해 둔 상태로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 달 24일 봉화군과 대구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은 영풍석포제련소 폐수 유출과 관련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배출한 폐수에서는 배출 허용기준을 10배 넘는 불소 29.20㎎/ℓ(기준 3㎎/ℓ 이하)와 2배 넘는 셀레늄 0.210㎎/ℓ(기준 0.1㎎/ℓ 이하)이 검출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5년간 환경부와 경북도가 적발한 석포제련소의 위반사항만 모두 16건”이라며 “특히, 2014년 환경오염 관련 국정감사에서 제련소 주변 토양에 1급 발암물질 카드뮴이 기준치 2배 이상 검출된 사실과 중금속 폐기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정황, 근로자 재해율 등으로 강한 질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잇따른 폐수 유출로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시민들의 안전이 오랜 시간 위협받고 있음에도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봉화군 등 관계 당국이 그간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가”며 “이번만큼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관계 당국 모두 책임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