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망원인 추정
장시간 노동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
20일 우정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수성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종사하는 임모(47)씨가 지난 16일 오전 11분30분께 담당 배달구역인 수성구 지역 한 아파트 화장실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임씨는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9일 끝내 숨졌다.
이날 오전 우체국에서 우편물 정리작업을 마치고 배달을 나간 임씨는 배달구역인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나온 후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은 사망원인을 뇌출혈에 의한 심박정지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노조 간부로 책임감있게 일하며, 고된 우편배달업무을 임해 온 임씨는 이날도 아침 일찍 출근해 집배업무에 임하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노조는 우편물 배달업무 가중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빈소를 지킨 뒤 우정사업본부에 재발방치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부인과 아들, 딸을 두고 있다.
한편, 해당 우체국측은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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