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원주캠퍼스 “일주일에 한번 씩 교내 정비”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매지저수지 일대의 모습.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매지저수지 일대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연세대원주캠퍼스에 인접해 있는 매지저수지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매지저수지 일대는 풍부한 수량과 벚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다양한 수목이 자생하고 있어 관내에서는 대표적인 힐링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9월 흥업면 매지리 매지저수지(면적 12.7ha) 일원에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데크로드 740m, 전망데크 3개소, 3층 전망대 1개소를 조성했다.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조명(포스트 캡)을 데크 구간 570m 구간에도 설치해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매지저수지 일대는 현재 버려진 쓰레기(과자봉지, 맥주캔, 물병)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데크로드에서 만난 신모씨(65·원주)는 “산책을 자주 하는 편인데 쓰레기가 많아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학교 측에서 관리를 해서 치워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교내 노천극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학교에 호수가 있어서 경치도 좋지만 쓰레기문제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매지저수지 일대의 모습.
매지저수지 데크로드의 모습.
이에 학교 측은 교내 환경정비를 매주 목~금요일에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에 떠있는 부유물 제거 및 정화활동은 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원주캠퍼스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연계해 1년에 2번(4월, 10월)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캠퍼스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번 씩 교내 정비를 한다. 지속적으로 순찰을 통해 쓰레기가 있으면 치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고 밝혔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