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블록체인 최고위과정” 개설해 블록체인의 본 모습 보일 것“
이날 오전 산학협력관에서 정창덕 총장, 장석영 주임교수, 박영무 시인, 윤석빈 MIK커머스 이사(前 IBM 컨설턴트)가 참여한 가운데 블록체인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송호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학문적 연구를 뒷밭침하기 위해 이번에 개소한 것으로, 다음 달부터 ‘블록체인 최고위과정”을 개설해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한 교육과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전문위원인 정창덕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송호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는 4차산업혁명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사회에 기여하는 전반적 역할에 대해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송 총장은 “블록체인 연구센터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갖는 강력한 사회적 파급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제대로 된 연구나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것은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선입견 탓”이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있는 모습. 사진=장효남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MIK커머스 대표이자 블록체인연구센터 주임 교수인 장석영 박사도 “블록체인은 ‘제2의 웹 혁명’이며 특히 암호화폐나 코인은 국경 없는 금융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혁명적 금융체계의 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암호화폐는 중앙의 중개 역할없이도 P2P 거래가 가능할 수 있는 획기적 금융 시스템이 포함 된다“면서 “앞으로 금융 혜택을 받지 못 했던 수 억의 잠재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 만으로 국경에 상관없이 금융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박사는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코인 교재 개발과 ICO 전문가 양성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최고위 CEO 과정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MIK커머스 윤석빈 이사는 “암호화폐공개(ICO)로 스타트업하는 블록체인 코인 회사가 폭발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시장에 비해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 모두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학교나 연구기관 등이 나서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개소식 이후 장석영 송호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주임교수와 가진 인터뷰.
주임교수 장석영 박사. 사진=장효남 기자.
-먼저 개소를 축하한다. 이 센터를 개소하게 된 동기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및 일자리위원회 위원인 정창덕 총장은 블록체인이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과 함께 4차산업과 관련된 일자리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오늘과 같은 개소식을 갖은 것으로 알고 있다.”
-블록체인의 미래 전망과 이에 대한 센터의 대응은?
“블록체인은 먼저 암호화폐의 열풍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면서 지난해 투기적 성격의 자금이 몰린 것이 사실이지만 1990년 당시 닷컴열풍을 버블이라고 말도 안 되는 혹평으로 등한시 했던 우매한 학자들도 있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발전에는 항상 과도기가 필요하고 약간의 부작용도 있게 되나 이 모두 넘어서야 할 과제이다. 센터는 당면한 과제인 블록체인의 기본 텍스트와 개념을 적극 교육하고 앞서 말한 부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해외 금융선진국에서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한 몸이라 말한다. 미ㆍ영ㆍ일 등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정부의 지원 아래 정책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연구하여 왔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암호화폐의 투기적 요소만을 강조하고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규제하려는 압박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이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중점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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