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피해자 가족투쟁위원회(대표 방훈화) 일동은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직원들을 두 번 죽이는 형식적인 인사위원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정선=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랜드 피해자 가족투쟁위원회(대표 방훈화)는 28일 “(강원랜드는) 직원들을 두 번 죽이는 형식적인 인사위원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7일 강원랜드는 첫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2013년 채용비리로 인해 업무배제 상태인 226명에 대해 퇴출절차에 돌입했다.
강원랜드는 30일까지 인사위원회를 진행, 226명에 대해 소명기회를 준 뒤 퇴출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날 투쟁위는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하루아침에 채용비리 연루자로 낙인이 찍히면서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점수조작자로 검찰공소장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만 갖고 우리 자녀들을 직무배제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 면직이라는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인격살인”이라며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공정하고 부당하게 입사한 채용자를 색출해 퇴출시켜야 하고 강원랜드는 부당한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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