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갑’ 행정을 최우선 군정과제로 삼겠습니다.” / 일터와 삶터, 놀이터와 배움터가 하나 된 참 좋은 양평시대!
지난 23일 양평시장 쉼터에서 양평군수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승남 도의원.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지난 23일 양평군수 출마를 선언한 경기도의회 김승남(61, 바른미래당) 의원이 양평군수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30일 도의원직을 사직했다.
김 의원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3개월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간 맡겨주신 도의원으로서의 직분을 오늘로서 마감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군민여러분께 일일이 찾아뵙고 상의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다. 그간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가슴 깊게 간직하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참 좋은 양평시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도의원의 경우 선거 30일 전인 5월 14일까지 사퇴하면 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4월 1일 군수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앞서 23일 양평시장 쉼터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이곳이 제가 태어나서 자라고 뛰놀던 앞마당이다. 시장 여러 어르신들의 권유와 스스로도 의미 있는 장소이기에 불편하지만 야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소외를 피력하고 “일터와 삶터, 놀이터와 배움터가 하나 된 참 좋은 양평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양평군수를 20여년에 걸쳐서 공직자 출신이 해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만과 독선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몸에 밴 관료주의적인 발상 자체가 우리 양평군민을 ‘을’로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군민이 ‘갑’이 되는,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바꾸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2대 경기도의원을 지내신 선친의 이름 앞에,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려고 노력해 왔다. 이념이나 정당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양평을 위한 선택이라면 저 김승남과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4년의 양평군의회 의장과 4년의 도의원 의정활동을 하면서 성숙된 정치역량을 키웠다.
특히 경기도의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경기도 제1연정위원장을 역임하며 양평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안목을 쌓아 왔다.
평소 정치신념으로 “숫자로 산출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정치가 목표”라고 강조해 온 김승남 도의원은 양평 초·중·종고를 졸업하고 동원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나라당 양·가평 사무국장과 군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등을 거친 정통 엘리트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 회장, 초대 군민포럼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 부지부장, 양평군 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의정대상과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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