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3시50분께 대구 구치소에서 A(52)씨가 자신의 옷으로 목을 매 이를 발견한 교도관이 119에 신고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살인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1월 22일 영천시 임고면의 한 농로길에서 아내 B씨와 함께 승용차에 탄 채 저수지로 추락, 이 사고로 아내 B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아내가 운전미숙으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내의 사망원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A씨는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가 몰던 승용차 뒷자석에서 스카프로 목을 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아내와 재산문제로 다투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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