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전문성 갖춘 교사출신 후보가 돼야”
대구MBC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 토론 장면. 사진=강은희 캠프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교육감은 전문성을 갖춘 교사 출신이어야 한다면서 경쟁자인 홍덕률 예비후보의 교사경력 폄하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학교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은 학교교육에 관한 이론·경험적 전문가인 교사 출신이 맡아야 한다”며 “특정전공에서 특정분야만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경력과 보편·전인·공정성을 중시하는 초·중등 교원경력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지난 대구MBC에서 열린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토론에서 “교육도시 대구가 이런면에서도 기록을 세워야 되는가 라고 하는 점을 제가 착찹하게 읽고 있다”라고 홍 예비후보가 강 예비후보의 교사 경력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교수란 우월감으로 교실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고생하는 초·중등교사들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의 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교수출신들이 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직을 해야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교사들과는 달리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가 가능한 교수들의 특권 때문”이라며 “국회가 이와 관련된 공직선거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소위 폴리페서라고 불리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교수들이 정치권 진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란 지난 달 23일자 교수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출신으로 진보진영 정치활동을 해온 김사열, 홍덕률 두 예비후보도 ‘교육감 선거를 발판으로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란 의혹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사범대학을 졸업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 현장 교사출신이자, 국회 교육상임위원으로 유·초·중·고·대학·평생교육의 정책과 법제개정, 예산 등 우리나라 교육전반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교육전문가, 청소년정책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큰 틀의 행정을 펼친 행정전문가인 제가 대구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대학에서 전공분야에 한정된 지식과 경험만을 가진 후보로서는 교육계에 켜켜이 쌓여있는 수 많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감선거는 정치적 선전선동으로 흘러서는 안된다.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를 만들지 말고 그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교육정책과 공약 개발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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