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대학교 졸업반에 지자체 직접 지원 ‘눈길’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광주시가 구직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올해는 지원대상 일부가 변경됐다.
그동안 ‘구직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이뤄져왔지만, 광주시가 올해부터 지역청년 구직생활비 지원사업인 ‘광주청년 드림수당’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중복 지원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상을 대학 졸업반으로 변경했다.
지자체가 대학생의 생활안정을 목적으로 직접 지원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시는 광주지역 청년 가운데 대학생 비율(35.5%)이 서울(23.5%)보다 훨씬 많고 지역 대학생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제안 등을 감안해 사업 내용을 일부 변경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모집기간은 14일부터 오는 6월1일까지로,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39세의 대학 졸업반(졸업반 과정 휴학생 가능) 학생만 해당된다.
단,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청년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지원 도중에 취업 및 창업할 경우 자격상실일 다음 달까지만 지급한다. 접수는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대중교통 전용카드 ‘청년당당카드’를 지급하고, 청년들이 6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6만원씩 최대 30만원의 교통비를 편의점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청년드림사업 홈페이지(https://gj3dreams.modoo.at)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광주청년드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철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당당 카드는 사회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의 시작을 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 및 활력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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