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1000번과 1004번, 꼬꼬버스 1,2번, 조치원노선 등에 투입
세종시는 23일 오전 5시부터 8시30분까지 교통공사 노조가 버스정비를 이유로 진출입로를 막아 1000번 버스 10대, 1004번 버스 10대, 읍면버스 13대 등 33대가 운행이 지연되었다며 6시부터 세종시가 마련한 전세버스를 투입하여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노조 파업 쟁의행위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세버스 26대를 1000번과 1004번, 꼬꼬버스 1,2번, 조치원노선 등에 투입키로했다. 배차간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며, 1000번과 1004번은 세종터미널에서 전세버스(무료 탑승)로 환승하여 반석역까지 운행토록 하고 있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1001번 버스(대전역~세종청사~오송)와 세종시 읍면지역 노선도 종전대로 운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신도시 BRT 900번은 파업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였으나, 이 노선은 민간버스회사인 세종교통의 990번, 991번, 601번, 215번과 대전시 BRT 1001번 등이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면서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는 4개 노선 월평균 315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에서 월평균 375만원을 요구하는 등 입장 차이가 너무 커 타결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공사는 2017년 4월 출범 이래, 운전원의 근로조건과 처우개선에 노력, 출범 당시 월평균 보수가 290만원이었으나 지난해말 기준 319만원으로 인상했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공사는 지난해보다 4% 오른 월평균 332만원(금년에 신설된 노선 포함, 평균 315만원)을 제시했으며, 다른 시‧도에 없는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를 포함하면 세종교통공사 운전원의 4개 노선 평균 월보수는 330여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동일한 조건에서 일하는 운전원의 월 보수가 서울 357만원, 부산 336만원, 인천과 대구가 335만 수준으로, 우리시가 서울시 다음으로 높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처음 입사한 운전원의 월보수 372만원 수준에 군경력 인정, 직급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노조가 주장하는 16% 인상안은 교통공사의 경영 여건이나 사회통념상 수용할 수 없으며,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