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는 치매노인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해 6월부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노인 지문 사전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매년 치매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치매노인 실종신고도 5년 전에 비해 29%나 증가함에 따라 치매노인 실종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공동으로 ‘지문 등 사전등록’ 협업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이달까지 자치구와 관할 경찰서가 협약을 마쳤다.
치매노인 지문사전 등록은 ▲치매진단서 또는 소견서 ▲치매환자 보호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초)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치매환자 및 치매환자 보호자 신분증 등을 갖추고 관할 치매안심센터에서 하면 된다.
치매진단서 또는 소견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 치매질병분류코드와 치매치료제가 명시된 대상자의 처방전 등 정확히 치매환자임을 판단할 수 있는 서류로 대체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5개 자치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초기상담 ▲치매조기검진 ▲1:1사례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연계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지원물품 제공 ▲치매주간쉼터 ▲가족카페 등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인식표 보급과 지문 사전 등록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시 신속히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문인식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시, 중국서 새 수출활로 개척
-10개사 참여 수출상담 1696만8000불, 수출MOU 931만불
광주시 해외시장개척단, 중국 정저우 상담장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사드 이후 중단된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20일부터 26일까지 정저우, 선전, 시안 지역에서 시장개척단 활동을 펼쳐 1696만8000불의 수출상담과 931만불의 수출MOU 성과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개별 기업방문 활동과 단체상담을 적절히 안배해 바이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향후 구매계약을 위한 방문약속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
참여 기업 중 현장조립형 광 커넥터를 생산하는 이디에스(주)는 선전 HTD Fibercom社와 150만불, HRS社와 10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유기농 쌀과자를 제조하는 (주)더하이 베베당은 정저우 Tianjin helian社와 100만불, 선전 Mini Swing Boutique Trade社와 9만5000불, 시안 Shaanxi Ruiante社와 15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는 등 수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이트닝 기초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주)오지헬스케어는 선전 Neotide社와 86만불, 시안 Xi’an Ding Mei Biotechnology社와 31만2000불 수출MOU 체결 및 샘플을 판매해 중국시장 진출 계기를 만들었다.
산소발생기를 제작·판매하는 ㈜감성은 선전에서 Caringlife Houseware社와 30만불, Shenzhen orison electronics社와는 4만불 수출MOU를 체결해 중국 교두보를 확보했다.
(주)필코스메틱은 기능성화장품으로 정저우 Henan huifei社와 15만불 수출MOU 체결 및 선전·시안에서 샘플을 판매하는 등 수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콜라겐 필름을 판매하는 지안은 정저우 Duomeng yuan社와 5만불, 선전 Energy Creative Biotechnology社와 12만불, 시안 Xi’an Yi Bang E-Trading社와 12만불 수출MOU를 체결했다.
(주)하연은 기능성화장품으로 정저우 Zhengzhou Dehui Fangzhi社와 30만불, 선전 Ai Nijia Hitech社와 27만8000불 수출MOU를 체결하고 시안에서 샘플을 판매하는 등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주)선푸드시스템은 순살 고등어 품목으로 선전 Rainbow Department store社와 10만불, 시안 Shaanxi Han Tang Sik Road industrial社와 5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에서 수출가능성을 보여줬다.
(주)티디글로벌은 농업파종기 품목으로 시안에서 Yangling Luli Group社와 10만불, Yangling Wutai Metal Equipment社 1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것은 추후 견적서를 보내기로 약속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장개척단 지원사업은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세계시장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상담결과를 토대로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수영대회 종합지원계획 보고회 개최
-‘아․차․차’(안전, 청결, 친절) 시민문화 운동 본격 추진키로
-국비사업 발굴 등 중점 추진분야 선정, 87개 지원과제 점검
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청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시 종합지원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3월 윤장현 시장 주재 보고회 이후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가칭 ‘아·차·차’ 운동, 국비사업 발굴 등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하고 기존 과제를 개선·보완한 내용을 중심으로 87개 지원과제를 점검했다.
이중 ‘아·차·차 운동’은 아(안전), 차(청결), 차(친절)의 머리글자로 수영대회를 계기로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청결하고 친절한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분야별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한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아·차·차 운동을 대회를 위한 일과성 운동이 아닌 광주만의 시민문화로 확실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가장 알기 쉽고 생활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과제와 실천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광주수영대회는 국가대표급 선수 및 수준 있는 세계 각국 동호회원들이 참여하고 한달 이상 장기간 개최되는 대회인 점을 감안해 대회 운영은 물론 경기 참가자 및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광고물 정비 등 도시환경과 응급 의료체계 점검 등 현장중심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는 대회경기장, 훈련장, 진입도로 개설, 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선수촌 건립 등 대회인프라 시설 구축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대회 붐 조성과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4.27~4.30), 제90회 동아수영대회(5.2~5.6), 제37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8.18~8.22) 등 3개의 전국 대회를 광주에 유치해 대회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대회 개최 D-1년이 되는 오는 7월에는 ‘이제는 광주’를 주제로 대규모 시민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인 붐 조성에 나선다.
◇광주시, 치과산업 육성사업 가시적 성과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구축사업, 산자부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시설․장비, 기술개발 등 지원…관련 기업 이전, 창업활성화 등 효과
광주시가 추진해온 치과산업 육성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해온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이하 ‘치과센터’) 구축 사업’이 산자부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평가인 ‘혁신성과’ 과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2014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6개월 동안 국비 100억원, 시비 130억원, 민자 20억원 등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 및 장비 구축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치과기업의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기술사업화,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평가는 치과센터 구축 사업이 올해 2월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산업지원사업 공통운영요령에 근거해 사업수행을 최종평가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자부는 외부 평가위원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평가(5.8.), 종합평가(5.17) 등을 실시해 ‘최우수’로 평가했다.
치과센터는 건축완공 1개월 만에 입주율 100%(19개사)를 달성하는 등 기업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입주가 마무리된 후에도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치과센터 입주를 희망하자 광주시는 공간을 재배치해 추가 입주공간을 확보, 현재 21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이는 당초 계획인 15개사 입주를 140% 초과 달성한 것이다.
치과 관련 기관들의 광주 이전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치과센터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3년에는 광주지역 치과 연관기업이 82개에 머물렀으나 센터사업 시행 이후 155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이번 사업기간 중 외지 기업 이전은 2014년 9개, 2015년 8개, 2016년 10개, 2017년 12개 등 매년 10개 내외에 달했다.
같은 기간 창업도 2014년 25개, 2015년 17개, 2016년 23개, 2017년 35개 등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치과 관련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존 광주테크노파크의 타이타늄센터 인프라와 치과센터의 신규 인프라를 연계하면서 시설과 장비를 활용,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의료센터 구축으로 관련 기업 확대, 창업 활성화 등 효과가 발생,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정석 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치과산업이 광주의료산업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산업의 지속 성장 및 고용 확대를 위해 행정 및 재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형외과, 안과 등 다른 분야와도 연계해 고급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글로벌 의료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인예술夜시장, 6월 화합을 노래하다
-‘화이능취(和以能就)’ 주제로 콜라보레이션 공연 등 행사 다채
대인예술시장이 6월 ‘화이능취(和以能就)’를 주제로 야시장을 개최한다.
‘화이능취(和以能就)’는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시장공동체 구성원 간 화합, 6월 항쟁, 남북문제 등 화합의 염원을 담아 별장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유별난 예술극장에서는 ‘Collabo 人 Daein’을 주제로 영호남 합동 공연이 선보인다. 빛고을과 달구벌을 대표하는 통기타 가수 김강주 씨와 강형원 씨가 지역 화합을 염원하는 열창의 무대를 선보인다.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아프리카 음악과 댄스, HIMM ent밴드와 극단 좋은 친구들의 연극과 밴드공연, 창극 프로젝트 소리치다, 크로스포맨의 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되어 있다.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키즈 존은 키즈협동조합을 주제로 파라슈트 놀이, 고무줄로 종이컵 옮기기 등 협동과 화합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과 어린이가 사진사가 되어 부모님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는 특별 키즈스튜디오도 열린다.
9일에는 오후 8시부터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 다같이 다(多)가치 가장자리에서 인문강좌 ‘횡설수설’이 열린다. 이번 강좌에는 임종영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사가 강연자로 나서 ‘6월 항쟁’을 그려낸 이상호 작가의 걸개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장 곳곳에서는 6월 한 달간 이상호 작가의 걸개그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6월 기획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예술한마당 ‘술(術)’파는 장터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을 초대해 에코백 제작 퍼포먼스와 경매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예술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한평갤러리에서는 6월2일까지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한국 등 5개국 작가 6명이 참여해 ‘혼밥, 혼(混)밥’을 주제로 홀로, 또 같이의 의미를 일깨우는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에는 로렐린 클리스(프랑스), 리사메이 케이서스(미국), 루문(중국), 아나리스 라이하르트(미국), 비 아제이 샤르마(인도), 윤연우(한국)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9일부터는 박문종 작가를 초대해 ‘소용돌이’를 주제로 ‘1980년 5월 광주’를 모티브로 한 민중미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격동기 광주의 시대적 고민이 응축된 1980년대 제작 작품들과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강선호 작가는 ‘‘순환(cycle)’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진행한다.
대인예술야시장의 인기 프로그램인 다문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