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5일 울릉도 천부에 올해 생산된 볼락치어 20만마리를 전량 무상 방류했다고 밝혔다.
연안 어자원 증강과 지역어업인 소득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볼락치어(사진=경북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한 볼락은 올 1월 암컷어미가 낳은 어린 새끼를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전장 5㎝급의 건강한 종자로 성장했다. 방류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볼락은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북해도 이남에 분포하는 난태생어종으로 11월에 교미, 다음해 1~2월에 새끼를 낳는다. 산출 및 유어, 성어기까지 생활사 전반에 걸쳐 연안에서 보내는 연안 정착성 어류로 인공어초에 많이 서식해 바다목장을 비롯한 자원조성용 어종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
울릉도 천부 주변해역은 볼락서식에 적합한 암초가 많은 곳으로 방류 치어의 높은 생존적응이 예상된다.
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고가로 거래되는 어종이나 조피볼락(우럭)에 비해 사육이 까다로워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에서는 2009년부터 연안자원조성을 위한 볼락을 시험 생산, 울진 바다목장 해역을 비롯한 도내 마을어장에 지금까지 총 25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경북도 김경원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연안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어업인 선호가 높은 경제성 어종의 종자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줄가자미, 독도새우, 대문어 등 고부가 동해안 특산어종의 종자생산 기술개발로 지역어업인의 소득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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