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개선대학’ 최종 선정되면 정원 감축 없이 내년부터 3년간 재정지원
경성대학교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교육부가 실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로,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교육부는 당초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결과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60% 내외)을 자율개선대학으로, 그 외 대학을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 Ⅰ·Ⅱ)으로 구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발표된 1단계 가결과에 따르면, 전체 187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20개(64%)가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나머지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은 2단계 평가를 거쳐 역량강화대학 또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다.
경성대는 이번 1단계 통과 이후 이의신청, 부정비리 제재적용 심의 결과 등 특별한 사항이 없을 경우 ‘자율개선대학’ 으로 최종 선정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정부로부터 대학 재량껏 쓸 수 있는 일반 재정을 2019년부터 3년간 지원받는다.
역량강화대학의 경우 정원을 감축해야하며 재정 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은 정부의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
경성대 송수건 총장은 “이번 기본역량진단에서 1단계 평가를 통과한 것은 모든 교직원이 합심해 이룬 결과”라며 “내년부터 자율개선대학에 대해 주어지는 일반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다른 대학들보다 한 걸음 앞설 수 있는 혁신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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