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성능의 4㎾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스쿠터 완성차 출시
4kw급 성능의 오토바이 모델
[청주=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인 ㈜엠비아이는 파워트레인(모터, 변속기 or 감속기, 제어기)에 이어서 오는 10월 하반기 베트남에 110㏄급 내연기관 오토바이 성능이상의 4㎾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스쿠터 완성차를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엠비아이는 국내 대기업 배터리업체, 디자인 업체, 충전소 업체등과 NDA 및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베트남 내연기관 오토바이 연간320만대(USD 약 114억달러 상당)의 거대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통신(Vietnam News)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연기관 이륜차인 오토바이 및 스쿠터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이 가중되자 내연기관 이륜차 배출가스 규제 도입과 함께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연기관 이륜차 금지 결의안은 그 동안 베트남 현지사정상 내연기관 이륜차가 없으면 이동과 생계수단이 사라진다는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 좌절됐지만, 2030년 수도 하노이 중심지역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을 금지시키는 결의안이 지난해 7월 4일 통과됐다.
기존의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는 내연기관 오토바이 및 스쿠터의 성능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기이륜차의 등판능력, 주행거리, 스피드, 파워 등을 내연기관 이륜차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기이륜차에서는 변속기, 모터 및 제어기로 이뤄지는 ‘파워트레인’의 ‘2단변속기’ 융합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만 전기이륜차의 핵심기술인 파워트레인의 2단변속기 융합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엠비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원천-핵심 특허기술이다.
(주)엠비아이의 파워트레인
㈜엠비아이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은 2010년 한국 정부의 국책사업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고 2013년 대림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의 내구성 및 강도테스트 등에 통과했다”면서 “2014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는 충남 천안시 우체국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난지물재생센터, 서부공원 녹지사업소 등에서 12대의 전기오토바이에 장착해 실증테스트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테스트를 진행한 자동차부품연구원 차량IT융합연구센터 문희석 센터장은 한국자동차공학회 표준화위원회, 전기자동차 표준화 추진협의회, 전기이륜차 표준화 연구회 주관으로 충남 태안군 리솜오션캐슬에서 2015년 2월 26일 열린 전기이륜차 표준화 동향 워크숍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엠비아이의 파워트레인은 평지 주행시 고속-저토크, 등판 주행시 저속-고토크로 2단변속이 가능해 모터 2개 이상의 효과를 내며 모터와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크게 연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판시 고파워, 정속주행시는 고효율을 내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기2륜차의 동력효율을 95%까지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하고 구동변속기, 모터, 제어기 및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기존의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2단변속기 제품”이라며 “파워트레인의 2단변속기 특허기술은 별도의 클러치 조작없이 모터 회전축의 정/역 회전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변속비로 회전력을 일방향으로만 출력시키는 변속기를 최적화하는 한편, 역입력이 가능하도록 하고 미끄러짐 없이 정확한 회전력 전달이 이뤄지도록 하며 장기간 사용시에도 내구성을 갖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변속기에 대한 신뢰성 및 변속 정확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은 탑승자 또는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변속을 실시해 주행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토크 또는 속도를 얻을 수 있다”며 “따라서 주행환경에 맞게 변속함으로써 모터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주행거리를 30~50% 이상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호치민 시가지의 오토바이 행렬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이사는 “우리 파워트레인은 가성비가 높고 경-박-단-소하며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2단변속기 특허기술에 베트남 충전시스템과 유통망이 더해지면 2023년까지는 기존 베트남의 5100만대(USD 약 900억달러 시장) 내연기관 이륜차 시장의 50%(USD 약 450억달러 시장) 를 전기이륜차로 대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엠비아이의 5개년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스쿠터 판매목표량 150만대(USD 약 40억3000만달러) 를 달성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9400만 명의 인구 중 5100만 대의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등록된(출처: 2018년 베트남 통계청)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 최대 시장진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북-중미 및 유럽시장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존재하는 내연기관 이륜차를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시켜 베트남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을 없애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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