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를 갖는 조희연 교육감. 사진 = 장효남 기자.
이날 조 교육감은 당선인 신분에서 교육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공식일정으로 먼저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했고 교육청으로 돌아와 교육청 11층 강당에서 교육청 소속 직원과 각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내실 있고 간소한 가운데 △취임 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축하 메시지 △동영상 상영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저를 다시 선택하신 것은 그동안 다하지 못한 소임을 앞으로 4년 동안 이루어 내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거듭 마음에 새기며 겸허하게 소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태어난 집은 달라도 서울의 어느 곳에서도 정의로운 차등을 통해 배우는 교육은 같은 세상을 꿈꾸어 본다”며 “이러한 꿈을 실현하여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다섯 가지 가운데 먼저, ‘배우는 기쁨(joy of learning)‘이 넘치는 교육과정 중심 학교운영 두 번째, ‘서울형 3품 교육공동체’를 실현 세 번째, 서울 교육 전 영역 혁신미래교육 가치 구현 네 번째, 학교자율운영체제 향한 교육행정의 창조적 재구조화 실현 다섯 번째, 개방적 시민 협치와 조용한 생활문화 혁명의 모범 구현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주인은 바로 학생 여러분,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학부와 시민 모두”라며 “더 듣고 더 생각하고 담대하게 실천하며 시민들이 기꺼이 동의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울교육을 일구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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