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사업 질의받고 9월7일 사업계획서 접수
- 민선7기 지역 주요현안 조속 추진 ‘신호탄’ 주목
어등산골프장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장기 표류 중인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민간사업자 2차 공모가 실시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광주혁신위원회에서 유관기관 참여 하에 재공모, 공공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던 이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통한 시정신뢰 회복을 위해 민선7기 시작과 동시에 민간사업자 2차 공모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등산 관광단지 2차 공모를 계기로 그동안 장기 표류 중인 지역의 주요 현안들도 민선7기 들어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는 민관위원회에서 합의된 사업 규모, 사업 참가 자격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공모지침과 동일하나 평가방법에 대해 일부 보완해 실시한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모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고 사업수행능력을 갖춘 적격업체 선정을 위해 다수업체가 참여할 시에도 평가위원 평가결과 최저점수가 850점 이상에 한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토록 평가 배점을 변경했다.
사업계획서 개발계획은 기존과 동일하게 관광진흥법의 관광단지 기준에 적합하게 사업신청자가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 등의 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게 했다.
또 유원지(41만7531㎡) 개발사업 상가시설 면적만은 2만4170㎡로 제한했다.
공모절차는 사업에 대한 질의를 7월 12일~16일 제출받아, 7월 20일 회신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를 9월 7일 접수해, 시민평가단 및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8일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 결과 5개 업체가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계획서는 1개사가 제출했고 지난달 11일 평가심의위원회 평가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됐다.
2005년 시작된 어등산 관광단지는 광주시의 재정투입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등산 일원에 광주의 정체성에 걸맞은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용승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일자리·경제시장을 표방하는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여 광주의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사업제안 공모의 제한사항이 최소화된 만큼 창의적인 개발계획으로 다수의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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