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요리전문점(위)의 성패는 사계절 굴의 신선도를 유지하 는 것에 달려있다. 최근 유럽풍 민박인 펜션(아래)이 재테 크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 ||
숙박업의 경우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형 고급 별장 사업인 펜션 사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렌탈업도 여가문화의 증가와 함께 일정 기간동안 캠핑카를 대여해주거나 캠코더를 대여해주는 등 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생활, 업무지원 서비스업이나 지식제공 서비스업, 클리닝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 급성장세를 보일 유망업종을 알아보자.
■ 굴요리 전문점
굴요리전문점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굴을 우리 고유의 양념으로 새단장, 전통 요리로 거듭난 외식업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우수한 식품. 조직이 부드럽고 소화흡수가 잘돼 일반인은 물론 어린이, 노약자에게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굴의 시즌은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다. 따라서 굴이 나지 않는 여름철에는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고 상하기 쉬워 외식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굴요리 전문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굴 요리를 전문화하는데 성공했다. 그 비결은 즉석 냉동법. 갓 잡은 굴을 바로 냉동시켜 사계절 싱싱한 굴을 제공한다. 메뉴는 굴밥, 굴부추볶음, 굴삼겹불고기, 굴양념무침, 굴쇠고기전골 등 20여 가지.
김치와 굴이 어울린 굴김치볶음밥이나 굴과 콩나물을 무친 굴찜은 매콤하면서 고소해 우리 식성에 알맞다. 새콤한 초장에 찍어먹는 생굴회는 칼로리도 낮아 여성에게 인기다. 가격은 5천∼2만원선.
창업비용은 4천8백90만원선. 인테리어비용, 주방설비, 간판, 홍보비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20평 규모 점포 기준이며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 베이비시터 파견업
아이들과 함께 여행 온 외국인들이 자녀 걱정 없이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시터를 파견해 주는 서비스가 인기다. 특히 영어, 일어 등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문시터를 파견해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내국인의 경우 국내에서 미리 예약하면 현지에서 바로 시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한일 양국 동시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호텔시팅 업무도 하고 있다. 호텔시팅은 아이들과 함께 온 외국인들이 업무를 보는 동안 외국어에 능통한 시터를 호텔에 파견해 주는 서비스다.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가입 연회비는 8만원. 이용가격은 회원인 경우 1명 기준으로 기본 2시간에 1만2천원이며 1시간 연장시 3천원이 추가된다.
사무실형, 재택형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에 드는 비용은 재택형의 경우 가맹비 1백50만원, 가맹보증금 1백만원, 초도물품비 1백만원 등 5백50만원이 전부다.
사무실형은 1천5백만원. 가맹비, 가맹보증금, 사무실보조금, 초도물품비, 집기물품비 등이 구체적 내역이다. 수익은 부모회원 가입비, 유아교육기관 가입비, 시터 가입비, 시터 월회비, 튜터 헤드헌팅비 등에서 나온다. 월 평균 순수익은 3백50만원.
■ 캠핑카 렌탈사업
월드컵과 주5일제 근무 확산 등 최근 사회 흐름의 변화에 맞춰 주가를 올리는 업종 중 하나가 캠핑카 렌탈사업. 캠핑카 렌탈 사업은 부담 없는 가격에 누구나 쉽게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처음 선보이는 사업인 만큼 서구에서 일반화된 침실 위주의 외제차량과 차별화시키고, 다양한 용도에 맞는 특화된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급 차량은 3종류. 달리는 오피스텔이라 불리는 무브 트러스트와 레저기능이 강화된 무브 드림, 감각적인 분위기의 무브 유로가 그것이다. 차량은 8인승 기본에 슬라이드식 2단 침대와 응접세트, 샤워룸, 화장실, 싱크대 등은 물론 냉장고, TV, 에어컨, 히터 등 기본 가전 제품까지 갖췄다. 또 카메라, 노래방, DVD 등 오락 시설과 각종 도난방지장치, 안전장치도 돼있다.
캠핑카 렌탈비는 1박2일에 30만원이 기본. 시간대별 렌탈도 가능하며 이 경우 이용료는 6시간에 8만원. 대리운전도 지원하며 레저에 필요한 다양한 옵션 상품도 구비돼 있다.
지사 개설에 드는 비용은 6천만원. 연간 6천만원을 본사에 보증예치금으로 넣어두면 월 탑승권 20매를 받는다. 이 탑승권을 지사에서 직접 판매할 경우 월 4백8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본사에 판매 대행을 맡길 경우 고정 순수익은 3백40만원. 6천만원은 계약 해지시 반환받으므로 투자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편.
■ 펜션 렌탈업
최근 유럽풍 고급 별장형 민박인 ‘펜션’(Pension)이 안정된 노후 설계와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펜션은 호텔의 편리함과 민박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모두 살린 객실 10개 이하의 레저용 숙박시설로 유럽과 일본에선 관광지와 휴양지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펜션은 목구조 또는 통나무로 짓고 욕실과 취사시설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시인이자 작가인 고아무개씨의 경우 지난 2월 양평 용문면에 펜션을 창업, 전원생활의 꿈을 펜션을 통해 이루고 있다. 전원생활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도 올리고 있는 것. 고씨의 월 평균 수익은 4백만원선.
창업에 드는 비용은 2억7천만원선. 인·허가비 5백만원, 건축비 2천1백만원, 토목 및 조경공사비 1천만원, 객실 집기 비품비 2천만원, 지하수 정화조 등 1천5백만원, 기타비용 1천3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입지성과 주변여건 파악, 설계와 시공, 경제성, 운영방법 등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창업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