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불법촬영 성범죄 근절 캠페인 및 김동일 시장과 간담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동일 보령시장, 유관기관 및 단체 20개 기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대천해수욕장에서 불법촬영 성범죄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관련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사회 문화 개선과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현백 장관은 대천해수욕장 여름경찰서를 방문해 주요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근무자를 격려했으며, 여성 공중화장실을 방문해 불법카메라 설치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후 물놀이 안전센터에서 김동일 시장을 만나 대천해수욕장 운영 현황, 야간 순찰 및 여성대상 강력범죄 발생 현황, 양성평등 추진 현황 등을 청취한 정 장관은 대천해수욕장이 오랜 역사성을 기반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머드축제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잘 운영되는 축제라고 격려했다.
김동일 시장은 “현재 명천동 일원에 도심 시민 힐링공원을 조성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행복육아 나눔터 등 여성, 가족, 어린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전하는 가족·성 통합 상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장관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국비 지원 등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3년 12월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올해 시기가 종료된다”며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와 가족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재지정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정현백 장관은 “보령시 가족·성 통합 상담센터 건립은 담당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의 경우 최근 트렌드가 도시재생과 결합된 사업 구상(기획)안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여성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시면 (재지정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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