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주도세력, 모멘텀이 부족하여 추세의 연장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국면으로 추세밴드의 예상이 쉽지가 않다. 추세의 연장이 되려면 어느 시장주체의 방향성 있는 매매가 나타나고 그 방향성에 따른 추가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추세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주식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할 만한 투자주체는 일반(개인)투자자, 기관투자가, 그리고 외국인투자가들이 있다.
일반투자자는 사이버로 하는 개인, 증권 객장에서의 브로커를 통한 개인과 투자목적의 일반법인이 있다. 기관투자가는 투신사 은행 보험 증권사 등이 회사의 자금이나 개인들이 맡긴 수익증권 등의 자금으로 위탁 운영하는 상품 및 각종 연기금 등이 있다.
외국인들은 일반 개인투자보다는 거대 펀드의 지역펀드의 일부분으로 막대한 규모와 방향성 있는 매매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기업가치 분석으로 우량주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가 중심이다.
기관들은 우량주 대형주 중심으로 여러 종목으로 장기간 분산하여 투자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IMF 이후 주식보유의 위험성을 실감한 증권사들이 단기매매에 의존하는가 하면 투신들도 스폿펀드로 단기수익을 실현하는 등 시장 안정판 역할이 많이 감소했다. 외인들도 헤지펀드의 단기매매로 그 방향성에 일관성이 없은 경우가 허다하다.
하루에 수십 번씩 매매주문을 내며 단타매매에 의존하는 개인들이 많지만 이러한 단기적 매매도 추세하락, 약세장에서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경우가 많다. 개인들이 기관이나 외국인들에 비해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주식매매시스템의 안정되고, 시세에 미치는 실시간 정보 습득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위험관리로 큰 손실을 회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보력이 달리는 개인들의 매매는 기관보다 한 템포 늦을 수밖에 없다. 자금동원력의 한계로 주가 하락시 소위 물타기가 어려운 등 불리한 것.
이처럼 기관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개인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과 투자행태에 대한 분석, 그리고 거기에 맞는 투자패턴이 중요하다. 시장흐름의 변화를 읽어 즉각 대응하는 단기 매매, 장기보유, 현금보유 등 시황에 따른 주식 편입비중을 수시로 고려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추세 반전기에 수익을 올리기가 하락추세에서 수익 올리기보다 쉽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6월도 중반을 넘기고 있고 2개월 남짓 하락 조정으로 인한 여름 랠리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약세국면의 나스닥과의 차별화, 제 경기지표의 호전 등으로 시장의 주체로 부각될 외국인 및 기관의 편입으로 수급 개선되는 우량주, 반기실적 발표에 즈음하여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 여름철 계절적 수혜주, 코스닥시장에서도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영향으로 큰 폭 하락한 낙폭 과대종목 등으로 서서히 주식편입비중을 높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