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경상북도 경주 일원에서 고등학생 37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친구동행’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친구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아웃워드바운드코리아(Outward Bound Korea, OBK)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OBK는 청소년들에게 야외에서 도전적 모험을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 정신력 등을 키워주는 국제기구다.
참가 학생들은 팀을 나눠 전문 지도자와 함께 야외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후 활동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를 갖는다.
참가자 가운데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외모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친구 없이 소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 조손가정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 등이 포함됐다.
김숙정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함께 걷고 땀 흘리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교사, 부모, 친구 등과 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5월 초등학생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동행’을, 7월 중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사제동행’를 각각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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