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8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6차 동시분양에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11개 단지 8백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초 6차 분양에서는 1천4백 가구까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울시의 분양가 규제로 건설사들이 분양계획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바람에 크게 줄었다.
6차 분양은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소형 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청약전략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분양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져 이번에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약통장 1순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경쟁률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물량이 줄어들고,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6차 서울 동시 분양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대부분 단지규모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많아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동시 분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분양권 전매 규제가 임박하면서, 청약자가 몰리고 청약 경쟁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동시분양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규제되면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당첨 확률도 높아질 전망이므로 선별 청약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라면 전매가 허용될 때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이번 6차 서울동시분양 물량은 대부분 소규모 단지이지만 강서권에서 비교적 많은 물량이 공급되므로, 이 지역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