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의 여정이 드디어 멈췄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했지만, 달성에 실패하며 대기록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기존 2할9푼4리에서 2할 9푼1리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팀의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고전했다. 첫 타석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카라스코의 5구를 받아쳤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2사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카라스코의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을 기록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을 기록하며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결국 추신수는 1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되며 대기록의 장정을 마감했다.
추신수의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현역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에 해당된다. 이 기록은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케빈 밀라 기록 이후 11년만의 타이 기록이다.
추신수는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연속 출루 기록을 집중 조명 받아왔으며, 지난 올스타전에도 선발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