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방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최근 비디오방이 사양세에 접어들면서 쾌적한 공간, 극장 같은 시설을 갖춘 DVD방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평일 오후에도 퇴근 후 들르는 직장인이 많아 DVD방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사장이 처음 매장을 열 때만해도 DVD 전문점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인지도는 낮은 반면 경쟁력은 뛰어나 운영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 DVD Zone을 찾았을 때가 생각나요. 빵빵한 서라운드,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던 스크린, 음성센서가 부착된 진동의자 등 신기한 게 너무나도 많았어요.”
당시 한 사장은 마냥 가슴이 벅찼다. 창업만 하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 하지만 주변에 유사업체들이 줄지어 오픈하면서 정말 경쟁력 있는 점포가 될 수 있을까, 사업을 접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고객 심리를 이용,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무장하기로 마음먹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다른 DVD전문점보다 방 크기를 1.5배 크게 하고, 1백인치 스크린에 진동의자를 설치하고 최고급 음향기기를 갖췄다. 또한 매장 밖에 있던 화장실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깨끗함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신경 썼다.
창업시 든 총 비용은 약 1억2천만원선. 인테리어 비용 평당 1백30만원, 기자재(빔프로젝터, DVDP, AMP SYSTEM, 진동체감의자) 설치비 한 룸 당 5백만원, 기타 냉난방기, 간판, 전기 공사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DVD방 이용요금은 2명 기준 1만2천원. 성신여대 학생일 경우 한 명당 1천씩 할인해준다. 때문에 2명이 이용할 때 1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60평 규모에 15개방을 갖추고 있어 평일에는 25~30팀이, 주말에는 50~60팀 이상이 이용한다. [문의] DVD-zone 02-6005-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