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6월호 발간
서울 창업법인 5대 권역별 비중(2018년 6월). 그래프=서울연구원 제공
24일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의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6월호에 따르면, 2018년 6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860개로 관광․MICE, 숙박 및 음식점업,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의 세 개 산업은 5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즈니스서비스업과 금융업이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6월 들어 감소로 전환되며 전체 지수를 감소로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도심제조업의 경우 2~5월 감소세가 지속되다 6월 들어 가장 큰 감소율(-34.3%)을 기록했고 기타산업도 4~5월 증가하다가 6월 들어 감소(-11.5%)로 돌아선 것으로 기록됐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1,127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남권 805개, 동북권 359개, 도심권 320개, 서북권 249개 순으로 창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울 법인 창업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권(-6.0%)이 감소하여 서울 전체 지수를 감소로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권은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즈니스서비스업(-22.1%), 금융업(-16.7%)의 감소를 비롯해 도심제조업(-37.0%),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17.5%)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창업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지난 달 증가에서 6월 들어 감소로 역전된 것이다. 동남권 자치구 중에서는 소폭 증가한 서초구(3.3%)를 제외하고 강동구(-11.1%), 송파구(-9.2%), 강남구(-8.5%) 법인 창업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2월을 저점으로 상승하다 4월을 고점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으며 6월 들어 감소로 전환하여 창업 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측은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이, ㈜한국기업데이터의 창업법인 자료를 활용하므로 개인사업체의 창업을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창업 일자리 동향은 개인사업체의 고용 증감과 기존 기업의 고용증감을 다루지 않아 서울의 일자리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을 추정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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