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고양시는 일본의 잔혹한 식민통치로부터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고양지역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위업을 기리고 시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자 일산문화공원에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양지역은 서울 인근 지역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국채보상운동, 의병운동, 3.1독립만세운동 등 국권회복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고장이다. 이에 고양시와 고양시광복회는 3.1독립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15억 2천만 원을 투입, 이를 기념하는 기념탑을 31m 높이로 건립했다.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의 작품명은 ‘대한독립, 그날의 함성, 현재/미래의 평화번영’이다. 지난해 조형디자인 공모를 통해 최종결정 된 것으로 주탑의 형상은 꽃과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도시를 형상화한 꽃봉오리와 5천년 고양역사 가와지볍씨, 비상하는 날개, 기도하는 손의 모양을 좌우 대칭으로 표현,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상징적인 형태로 제작·설치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건립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고양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자주 독립을 일궈낸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105만 고양시민과 기녑탑을 찾는 모든 국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참뜻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후손들의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오는 8월 11일 15시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 ‘고양독립운동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한다. 같은 날 14시부터 진행되는 ‘2018 나라사랑문화제’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시민 참여형 준공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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