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업이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리츠는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리츠업은 크게 일반리츠와 CR리츠로 구분되는데 CR리츠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 부동산에 투자하고 세금을 감면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지난 1~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코크렙 CR리츠 2호는 최종 경쟁률(일반배정분) 10.26 대 1을 기록하며 리츠에 대한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리츠업계 관계자들은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증시침체 및 부동산 안정화 대책 등으로 인해 리츠가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했고 ▲실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으며 ▲리츠 설립 증가로 상품에 대한 이해가 늘고 있어 공모주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츠는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이는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고 당연히 일정한 배당률을 약속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첫 배당을 결의한 교보 메리츠 CR리츠는 당초 목표치였던 배당률 3.9%를 초과해 4.01%를 지급했다. 하지만 리츠의 미래가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리츠 관계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투자대상은 이미 우량한 주인을 찾은 상태”라며 “97년 환란 이후 단행된 구조조정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더 이상 싸고 좋은 부동산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여기에 리츠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5백억원이라는 자본금 규모를 맞춰야 하고 일반 리츠의 경우 세금 감면 조항도 없다.때문에 현재 증시침체와 부동산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리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아 리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