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산의 낮 기온이 40.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은 36도 이상을 웃돌고 있다.
30일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의 낮 기온은 대구 36.4도, 의성 35.6도, 안동 35.3도, 군위 35.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넘어섰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농가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북자연재난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총 20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6일부터 현재까지 지역에서 폐사한 가축은 33만2000여마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금류 23만9000여마리, 돼지 2900여마리가 폐사했다. 안동과 상주, 영주 등지의 농가에는 고추와 포도 등 농작물 199여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폭염특보와 함께 낮 기온이 35도 이상을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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