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9일 ‘군포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성 보존을 위한 범시민활동 의견수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의회)
[군포=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군포시의회는 9일 의회 2층 문화강좌실에서 ‘군포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성 보존을 위한 범시민활동 의견수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 단체장, 시민대표,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의견수렴회는 장경민 부의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군포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성 보존을 위한 범시민 활동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논의에서는 ▲군포역은 단순한 역이 아닌 군포시민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3·1운동 등 역사의 장이며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 ▲군포역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 형성 등 주민생활과 감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변경 시 실질적인 주민의 동의가 필요 ▲지명의 변경 등에 실질적인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제도화 ▲기업의 홍보활동은 존중하지만 다른 수단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은 “군포역은 구한말부터 존재한 경부선 역으로 그 자체가 오랜 역사이자 군포의 상징”이라며 “군포시의 정체성이 배어있는 역명에 부기명이더라도 지역대표성이 크지 않은 명칭이 삽입되는 것은 지역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군포역이 군포시민에게 주는 역사적 가치와 전통성을 보존하고 더욱 고취·계승해야 하며, 이를 위한 시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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