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평가회 갖고 내년 기약…모두에게 감사 전해
36일간의 인명구조 및 예방활동을 마친 특전사 관련 보령지회 회원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화이팅!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보령시특전사동지회(회장 윤문희) 및 특전사예비군(중대장 전진석)은 지난 달 14일 개시했던 인명 구조 활동을 19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 참여했던 회원과 가족 50여 명은 보령시 남포면 용두해수욕장에서 모여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문제점 등을 확인하며 향후 대처방안 등은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이들은 용두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11년째 단 한 명의 인명사고 없이 진행해 왔다.
인명구조활동은 수상사고 예방과 구조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으로 피서객의 안전한 피서와 수상활동이 되도록 하며 수중 활동의 상식 등을 교육했다.
올해 구조활동은 주로 밀물로 인한 만조 시 지형적인 영향으로 익수자가 발생한 것을 대원들의 전방주시로 발견·구조해 119를 통한 대학병원에 후송한 것이 두 건이다.
평가회에서 윤문희 회장은 “특전사동지회의 자원봉사는 특성상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묵묵히 따라와 주는 회원들이 고마울 뿐”이라며 남포면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36일간 용두해수욕장을 지킨 편도영 안전지원본부장은 “지형적인 높낮이로 만조시 익수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터라 수상스키와 사륜구동차를 통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행정당국은 만조 시 지형적인 위험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면 안전한 용두해수욕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 남포면에 위치한 용두해수욕장은 웅장한 송림이 특징이며 사계절 휴양지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는 곳이다.
익수자 대부분은 만조시 둔턱이 있는 곳에서 발생한다. 둔턱의 높이가 60~70c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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