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캡쳐
26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7회에서 김미경은 이상우(정은태), 한지혜(박유하), 박세완(연다연), 여회현(박재형)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한 쪽이 헤어지지 못한다면 다 헤어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지혜를 불러냈다.
그런데 한지혜는 은수까지 대동해 김미경을 마주했다.
김미경은 “아이를 두고 할 수 있는 대화는 아니잖아요”라고 했고 한지혜는 딸에게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려줬다.
이상우가 선곡한 노래를 잘 듣는 은수를 보고 김미경은 “이런 이상한 관계 저는 용납 못 합니다. 이건 집안의 품격 문제입니다. 한쪽을 포기 못 시키면 양쪽 다 포기하는게”라고 말을 꺼냈다.
그런데 그 순간 은수가 신나게 춤을 추며 ‘오예’라고 외쳤고 김미경은 웃음을 참지 못헀다.
김미경은 “아무래도 오늘은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네요. 일어나겠습니다”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한지혜는 그런 김미경을 뒤따라가 “형님”이라며 “제가 비겁한 수를 쓸 만큼 은태 씨를 좋아해서 그런겁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차지하고 싶습니다. 은태 씨는 저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도 그 사람의 신념, 자존심 지켜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그 정도로 우리 은태를 위하는 줄 몰랐네요. 유하 씨 마음은 잘 알겠어요”라고 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