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전경
[광양=일요신문] 김택영 기자 =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원대 투자를 약속한 전남 여수 경도 관광개발 핵심 기반시설인 연륙교 건설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이 산업부 주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라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하게 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안을 담은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지난 5월 산자부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지난 6월 열렸으나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며 이날로 심의를 보류했다. 이로써 신월동~야도~대경도안 연륙교 건설이 1차 관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이 안은 가장 중요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국비 500억원 이상 소요 사업은 예타 대상이다.
이번에 통과된 변경안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5천억원 투자 예정인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인 경도 진입도로(연륙교)에 대한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핵심 선도사업 6성급 호텔 건립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륙교는 길이 1.52㎞, 폭 13.8m로, 총 사업비는 1천154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연륙교 건설비는 국가가 40%, 전남도와 여수시 40%, 미래에셋이 20%를 부담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를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컨설팅 용역사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6성급 호텔, 대관람차, 인공해변, 마리나 등 시설물이 구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변경안 심의 통과로 경도 관광개발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경도를 전남의 문화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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