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주)과 일본 2개 기업, 여수에 실리카·완효성비료공장 투자키로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남해화학 관계자와 공동으로 일본에 투자유치단을 파견, A사와 B사를 방문해 여수국가산단에 500억 원을 들여 실리카 생산공장과 완효성 비료공장을 건립하는 한일합작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여수국가산단에 본사를 둔 우리나라 대표 비료·화학기업이다. 생산제품은 국내는 물론 동남아, 일본,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 A사는 도쿄에 본사를 둔 실리카 전문 제조기업이다. 남해화학과 합작으로 300억 원을 투자해 고품질 실리카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4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실리카는 화학제품의 소금으로 불린다. 타이어, 치약, 식품, 의료용 방습제 등 합성고무 생산 시 첨가제로 사용되는 특수 화학소재다.
일본 B사는 도쿄에 본사를 둔 특수비료 제조기업이다. 남해화학과 공동으로 200억 원을 투자해 한 번 사용으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완효성 비료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3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A·B사의 기업명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이사회 의결 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6월부터 남해화학과 합작 투자할 외국기업을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공동으로 발굴해왔다. 이후 도쿄에서 남해화학과 일본 파트너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등 끈질긴 노력으로 이번 투자의 결실을 맺었다.
전남도 투자유치단과 간담회에서 A사와 B사 대표이사는 “전라남도에서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남해화학 같은 건실한 기업을 파트너로 연결시켜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일자리정책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전라남도 투자유치단은 일본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닛폰 소다도 방문해 이시이 사장과 투자 간담회를 갖는 등 전남에 투자를 요청했다.
닛폰 소다는 2011년 남해화학,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남해화학 부지에 한일 외투기업 ‘닛소남해아그로’를 만들어 채소, 벼 등 각종 식물의 탄저병, 곰팡이병의 방제제로 사용되는 톱신 공장을 건립하고 현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정밀화학, 에너지신산업 등 고도기술 보유 해외기업 유치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관광개발‧콘텐츠기업 등 대규모 고용 창출형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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