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에 면접시험위원 추천 의뢰, 공정성·엄정성 확보
-이용섭 시장 ‘연고주의·낙하산 배제’ 천명에 역대 최대 17명 응모
-광주시, 29일 서류합격자 발표 9월 초 면접 거쳐 최종 합격자 발표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시가 시립미술관장 임용절차를 엄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24일 국가 인사혁신처에 면접시험위원 추천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일~22일까지 시립미술관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7명이 응시하여 경쟁이 치열한 점 등을 고려해 공정한 면접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번 공모에 역대 최대 인원이 참여한 데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연고주의·낙하산 인사 배제원칙을 천명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광주미술이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미술계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최고의 미술관 경영CEO를 임용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광주시립미술관장이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하고 이를 위해 공정하고 청렴하며 전문성을 갖춘 미술관장의 임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가 지인 등을 추천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고 인사 청탁을 사전에 차단했다.
광주시는 오는 8월29일 광주시 홈페이지(gwangju.go.kr)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초에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식 혁신정책관은 “이번 시립미술관장 공개모집에 많은 분들께서 응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광주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공정한 광주시립미술관장 임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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