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그대로이고 시장만 바뀌었는데 투자자들 생각 다르게 나타나
거제시 해양관광개발공사 전경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임 이후 조선산업에 치중된 거제경제를 다각화하는 방안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이점을 활용한 관광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변 시장의 시정을 믿고 관광사업에 투자할 민간투자자들이 거제를 찾고 있다.
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는 지난 17일 민간투자자와 1차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거제시 모처에 2만평 규모로 조성될 거제해양레포츠단지는 토지가 40%정도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A투자증권에 사업비 2,000억원을 PF대출 방식으로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민간투자자 B이엔디 정 대표는 “몇 해 전 거제를 찾아 거제가 가진 자연환경에 반하여 꼭 이곳에 관광단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전 거제시장 시절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할 의향을 접고 있다가 변광용 거제시장의 관광산업 육성 공약을 믿고 다시 한번 거제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뿐만 아니라 일운면 지세포리 유원지 일원에 대단지 숙박시설이 들어설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변 시장 취임 후 거제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각이 아파트 건설에서 거제 100년 먹거리 사업인 관광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거제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좋은 징조로 평가된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관광거제는 해양관광개발공사를 주축으로 관광사업 최일선에서 움직일 조직의 안정화가 관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상임이사 선출에 관한 잡음과 현 개발공사 사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또다시 관광거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해양관광개발공사가 거제 관광의 최선봉에 선 만큼, 흔들림 없는 업무추진을 위한 변 시장의 전폭적인 신임이 거제관광 경기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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